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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쌤 경선식 가라사대

SAT 부정행위 사건으로 돌아본 영어공부의 문제점

며칠전 엄천난 사건이 하나 터졌죠??
바로 미국 수능시험인 SAT 부정행위 사건입니다

강남 일대의 학원 강사와 학부모 등이 주축이 되어
韓美간 시차 때문에 한국 등 아시아권에서 먼저 시험을 치르게 되는 점을 악용,
시험문제를 유출시키다 들통이 난 것입니다

시험지를 유출시킨 해당 학원 강사가 구속되고
그가 재직했던 학원에 휴원 조치가 내려졌다지만
사건의 시작은 지금부터가 될 것 같습니다

현재 SAT시험 주관처인 미국교육평가원(ETS)에서 보안담당자 2명이 급파되고
강남 일대의 학원가를 중심으로 경찰의 수사망이 확대되는 중이라고 하네요

이 사건에서 기막힌 사실은 교사와 학부형,
그리고 거대자본의 잘못된 동업의식이
조직적으로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해 무감각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부정한 거래도 무방하다는 인식이
교사나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 사이에 만연돼 있는 현실은 가히 충격적입니다.

실제로 강남의 SAT 학원가에서는 기출문제 확보를 위한
문제지 유출 공작은 ‘공개된 비밀’이 된지 오래라고 합니다.
심지어 잘나가는 스타강사가 되려면
‘기출문제 확보력’을 기본 컨셉으로 갖춰야 할 정도라고 하네요.

이렇듯이 우리나라는 사교육에 대한 열기가 아주 높습니다
특히나 유명세나 유명학원을 쫓기가 일쑤인 학부모들이 많습니다
이런 우리나라의 실정을 보고 있자면 정말 한숨이 절로 나오죠


선생님도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자녀영어공부에 대해 신경을 전혀 안쓴다면 거짓말이겠죠
더군다나 제가 영어선생님이라서 그런지 더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자녀 영어공부에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직접 학생들과 함께 체험하며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녀의 수준에 맞춰 차근차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이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영어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것이
영어공부를 잘하는데 가장 큰 요소일 것입니다


선생님의 경우에도 지금 아이들에게 영어공부를 주입식으로 억지로 시키기 보다는
영어테잎을 틀어준다든지, 비디오를 틀어준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답니다.

영어공부를 위한 잘못된 사교육열풍이
하루빨리 제대로 된 의식으로 자리 잡혔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SAT문제 유출과 같은 부끄러운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