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케이블TV 프로그램에서
내로라하는 사교육계 각 영역 대표 강사들이 나와
자신의 학습비법 설명하는 내용이 방송돼 이슈가 된 바 있는데요,
여러분 가운데에도 보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 방송을 지켜봤는데요,
전반적으로 너무 외형에 치중한 면이 있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물론 프로그램 특성상 시간적 제약도 따랐겠지만
특정 강사의 홍보에 지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기 100억 매출을 기록하는 강사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소개하는 학습비법들 역시 “열심히 해야 한다”, “비법은 안 통한다” 하는 식의
누구나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비법들이라 약간 실망스러웠는데요,
특히 각 강사들만의 학습방법이 수강생들에게
어느 정도의 효과를 창출했는지에 대한 검증도 함께 보여주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가장 컸습니다.

그 방송에서 소개된 강의 중,
“영단어는 어근 하나로서 파생어가 많기 때문에
25%만 외워도 수능어휘는 끝난다”는 부분도
못내 아쉬운 부분 중 하나였는데요,
왜냐하면, 수능어휘 중에서 어근의 도움을 받아
확실히 암기할 수 있는 단어는 25%를 채 넘지 않기 때문이죠.
나머지 단어들은 그냥 암기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방송에서는 이런 내용을 빼고
“어근만 하면 끝난다” 하는 식의 인상을 줬기 때문에
방송을 본 학생들이 자칫 오해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심도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한 강사 분이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선
자신의 성공기를 들려주셨는데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도
그 같은 성공스토리를 들려주는 취지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농담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그 강사 분이 입고 있는 옷 등이
명품이라고 드러내놓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직은 판단력이 확고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성공의 목표를 명품이 아닌 다른 부분으로
보여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사교육 선생님도 학생들을 대할 때 자신의 말 한 마디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추적 60분>에서
‘조기교육의 부작용’에 대한 방송이 나왔는데요,
아주 좋은 내용의 인상적인 방송이었습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목동의 학구열이 높은 집단과 충청남도 시골 학교를 두고
창의성 비교를 한 대목이었는데요,
비교 결과, 시골학교가 월등히 높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도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큰 도움 많이 받은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주입식 교육보다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여유를 주어야겠다고 깨달았고,
방송을 본 뒤, 저 역시 제 아이가 다니고 있던
학원 하나를 그만두게 했답니다^^

아이들은 엄마들의 경쟁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대상이 아니지요?
그러니 항상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줘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항상 아이들에게 언제든지 학원 다니기 싫으면
아빠한테 바로 얘기하라고 말해왔는데요,
아이들은 뛰어 놀고 여행도 다니면서 EQ를 많이 키워줘야 하지요.

그리고 이날 <추적 60분> 방송에서는
유치원 시절부터 사교육을 시킨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의 청소년기 성적을 비교한 결과가
결국 똑 같았다는 내용도 다뤘는데요,
선행학습의 결과가 반드시 더 나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어의 경우, 언어이기 때문에
조기교육도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이것도 아이들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니,
부모가 중간에 점검을 해 봐서 아직 이르다고 판단이 된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대책을 세워주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Posted by 해마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