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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쌤 경선식 가라사대

졸업식 세태를 통해 회고하는 학창시절

며칠 전 졸업식에서 남학생들이 한 여학생을 데려다가
옷을 찢고 케찹을 뿌리면서 괴롭히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난리가 났었습니다
나중에 자세히 뉴스를 보니 선배들 짓이라고 하더군요

요즘 졸업식 뒤풀이 문화를 보고 있자니
자식을 키우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걱정이 앞서네요
이 문화는 마치 졸업식 뒤풀이라는 명목하에 묵인되는
집단폭행이나 다를바가 없는 것이라고 보여지니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선생님이 지난시절 보냈던 졸업식이 문득 생각나네요
예전부터 졸업식에서 밀가루를 뿌리는 풍습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밀가루를 뿌리고 졸업식에서 즐겼던 것은
그야말고 친구들과 웃고 즐기는 식이 였지
오늘처럼 한 사람에게 이렇게나 모욕과 고통을 주는 행위가 아니였습니다

이처럼 요즘 졸업식 뒤풀이는 도를 넘어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끔 하는것 같네요

졸업식은 학생들에게 학교에서의 해방감이라는 기분에 취해있는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위한 준비의 발판을 마련하는 반환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졸업식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선생님의 학창시절이 생각납니다
저는 학창시절 공부에 열정을 쏟던 학생이였지요^^
무조건 열심히 하자는 목표를 설정하고 공부를 했답니다
당시에는 정말 무식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공부에만 전념했어요

유년시절 막연히 도시아이들을 이기자라는 막연한 목표설정이 엄청난 압력으로
작용해서 말까지 줄여가면서 공부를 했던 웃지못할 일도 있었답니다
중학시절에는 응원단장까지 역임하면서 여가활동을 즐겼는데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면서 말을 아끼며 공부에만 전념하는 시간을
늘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당시 선생님이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어머님이 찾아와도
전혀 대화를 하지 않아 크게 걱정하셨었습니다
당시 어머님께서는 다른 부모님과 달리
"공부를 줄여라, 걱정된다, 아이들과도 뛰어놀아라"라고 말씀하실 정도였습니다 ^^
그렇게 독하게 공부를 했던것이 아마도
지금 학생들에게 배움을 주는 선생님이 될 수 있었던 밑거름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공부하면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겠죠??)

하지만 무한한 노력은 절대 최후의 결과를 가져옴에 있어
절망과 실망이라는 단어를 동반하지 않는다는 것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를 시작함에 있어서 영원한 졸업은 없을 것입니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꿈을 향해서는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하는것이 인생인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은 졸업시즌을 맞이하여
졸업을 하는 친구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하며 마무리 할게요~
졸업하신 모든 여러분들 축하해요~!!
앞으로도 더욱 화이팅!!